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밤에 운전하며 듣기 좋은 트랜스 뮤직 13

하루 중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운치가 있는 시간대는 저녁이다. 자연 경관이 멋진 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아무래도 맑은 날 대낮에 하는 게 좋겠지만, 도심 속 콘트리트 정글에선 혼잡한 낮 시간대보다 어둠이 내리고 난 뒤 차가운 가로등이 들어온 텅 빈 다운타운 거리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게 더 분위기가 좋다. 경치 좋은 산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 환경에 맞춰 멋진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드나잇 드라이빙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드나잇 드라이빙을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음악으론 어떤 게 있을까?

물론 여러 가지 쟝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트랜스 뮤직을 꼽겠다.

일단 '대도시에서 드라이빙을 한다'는 것부터 모던 스타일이므로 음악도 현대적인 모던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트랜스 뮤직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어두운 깊은 밤'에 자동차라는 '기계'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므로, 트랜스 뮤직 스타일 중에서 딥(Deep)한 사운드의 테크(Tech)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마치 동화의 나라에 밤이 찾아온 듯 포근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곡도 있는데, 이런 스타일의 곡은 괜찮을 때도 있지만 미드나잇 드라이빙과 잘 안 어울릴 때도 있다. 가로등이 들어온 한산한 다운타운을 운전하면서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분위기를 내려 하는데 갑자기 호빗들이 뛰어다니는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 흘러나오면 약간 곤란할 수 있다.

웅장하고 낭만적인 사운드의 업리프팅 트랜스는 대낮에 경치 좋은 곳에서 드라이브를 할 때 어울리지만 차갑고 어두운 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 곡들이 많다. 너무 빠르고 경쾌하고 딩동댕동거리는 팝-프렌들리의 흥겨운 멜로디가 흐르는 지나치게 대중적인 스타일의 곡들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밤에 운전하면서 듣기 좋은 스타일의 트랜스 뮤직으론 적당한 템포에 멜로디가 너무 요란스럽지 않으며, 어둡고 차갑고 차분하면서 모던 또는 퓨쳐리스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곡들이 좋다.

그렇다면 이런 곡들을 몇 곡 들어보기로 하자.

첫 번째 곡은 Denis Kenzo & Sveta B의 'Sunshine  Blue'.


다음은 Aelyn & Formal One의 'My Thoughts'.


다음은 Yuri Kane & Ana Criado의 'Running Wild'.


다음은 Mino Safy & DJ Xquizit의 'Arely' Max Freegrant 리믹스.


다음은 Andy Moor의 'Resurrection'.


다음은 Ben Gold X Ruben De Ronde의 'Era Festivus' Sound Quelle & Max Meyer 리믹스.


다음은 Emerge의 'Surreal'.


다음은 Omar Essa의 'Hands of Time' Mostafa Gamal 리믹스.


다음은 Above & Beyond의 'Little Something' Super8 & Tab 리믹스.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Airbase의 'Epoch'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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