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1일 일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 2014 (7)

이젠 여름도 거의 다 지나갔다. 내가 사는 동네는 금년에도 마일드한 여름을 보냈다. 진짜로 덥다는 생각이 드는 날 없이 여름이 지나갔다. 로컬 뉴스의 일기예보 코너에선 여름을 마일드하게 보낸 대신 작년보다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겁을 주고 있지만, 겨울은 겨울이고 현재로썬 마일드한 여름을 보낸 것만으로 만족이다.

사실 가을이 오든 겨울이 오든 신경쓰지도 않는다. 머릿 속은 항상 트로피컬이기 때문이다. 계절 변화가 없는 데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사계절이 있는 게 귀찮기만 하다.

30주년 기념으로 미국서 재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80년대 영화라고 하면 'E.T', '구니스(The Goonies)',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그렘린(Gremlins)',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시리즈 등 패밀리-프렌들리 영화들이 많이 떠오른다. '람보(Rambo)' 시리즈, '다이 하드(Die Hard)',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로보캅(Robocop)' 등 액선영화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어렸을 적 추억과 겹쳐서 그런지 '구니스', '백 투 더 퓨쳐' 등과 같은 80년대 패밀리-프렌들리 어드벤쳐 영화 생각이 많이 난다.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도 그런 영화 중 하나다.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노벰버 맨', 기관총 맞은 플롯이 휘청였지만 그럭저럭 즐길 만

제임스 본드 스타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이 스파이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2002년 제임스 본드 영화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를 끝으로 살인면허를 반납했던 브로스난이 미국 소설가 빌 그랜저(Bill Granger)의 스파이 스릴러 소설 '데어 아 노 스파이(There Are No Spies)'를 기초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 '노벰버 맨(The November Man)'으로 다시 스파이의 세계로 돌아왔다. 영화가 기초로 삼은 빌 그랜저의 소설 '데어 아 노 스파이'는 '노벰버 맨'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CIA 오피서 피터 데버러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 중 하나이다. 브로스난은 영화 '노벰버 맨'에서 메인 캐릭터 피터 데버러 역을 맡았다.

2014년 8월 26일 화요일

워싱턴 레드스킨스 디펜스의 프리시즌 빅 태클 쇼

NFL 룰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요새는 과거처럼 화끈한 빅 태클을 보기 어려워졌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하게 과격한 태클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요즘엔 수비수가 태클을 하기 위해 달려들면서 상대 팀 공격수의 전진을 멈춰야 한다는 동시에 퍼스널 파울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한 태클을 해야한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한다. 풋볼이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풋볼 룰이 지나치게 까다로와지면서 수비를 하기 너무 어려워졌다고 불평한다. 까다로운 룰 때문에 풋볼 경기가 수비 비중을 줄이고 점수내기 쪽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있으며,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 풋볼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씬 시티 2', 전편보다 맘에 들었건 건 노출 씬이 많았다는 것 뿐

속편이 바로 제작될 것 같았는데 속편이 개봉하기까지 의외로 긴 시간이 걸린 영화가 있다.

바로 '씬 시티(Sin City)'다.

스타일리쉬한 비쥬얼과 액션 씬으로 인기를 모았던 프랭크 밀러(Frank Miller)의 코믹북을 기초로 한 범죄-느와르 영화 '씬 시티'가 지난 2005년 개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코믹북을 기초로 한 또 하나의 영화 시리즈가 탄생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속편이 나오는데 거진 10년이 걸렸다.

2014년 8월 19일 화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핸스 업 2014

요새 유행하는 팝-프렌들리 스타일의 댄스뮤직은 십중팔구 하우스 뮤직이다. 지난 2000년대엔 트랜스, Hi-NRG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빠른 템포의 핸스 업(Hands Up)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최근엔 템포가 느린 하우스풍의 댄스팝이 핸스 업을 대체했다. 현재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의 템포를 빠르게 하면 2000년대 유행했던 핸스 업과 별 차이가 없게 들리기도 하므로 하우스 뮤직의 유행에 맞춰 핸스 업이 변화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요새 유행하는 하우스풍 댄스팝을 2010년대 핸스 업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과거에 유행했던 트랜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팝-프렌들리 핸스 업이 요즘엔 유행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

2014년 8월 17일 일요일

'익스펜더블 3', 새로운 손님 잡으려다 단골 손님까지 놓칠 판

영화 자체보다 출연 영화배우들을 보는 재미에 영화관을 찾게 되는 영화 시리즈가 있다. 바로 라이온스게이트의 액션 영화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 시리즈다. 이미 어떤 영화라는 사실을 안 본 상태에도 뻔히 알면서도 속는 셈 치고 싱글거리며 계속 보게 되는 영화가 바로 '익스펜더블' 시리즈다. 80년대 액션영화의 향수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컨셉이 과히 싫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영화 퀄리티가 좀 더 받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젠 서서히 잊혀져가는 옛 스타들을 다시 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었다. 영화관에서 볼 영화를 고를 때 쟝르와 스토리를 가장 중요시하지 출연 배우엔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지만, '익스펜더블' 시리즈는 특별한 예외 케이스라고 해야할 듯 하다.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본드24' 로케이션 루머가 '콴텀 오브 솔래스'를 연상케 하는 이유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나올 때가 다가 오면 본드팬들은 "이번엔 본드가 어디를 방문하나?"가 궁금해진다. 50년이 넘도록 전세계를 바쁘게 돌아다닌 미스터 본드가 곧 촬영에 돌입하는 스물 네번째 영화 '본드24'에선 어디를 찾아갈 계획인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최근에 와선 과거처럼 전세계의 유명한 휴양지를 찾지 않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덜한 곳들을 주로 방문하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시대 제임스 본드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 '분위기가 어둡다'이므로 거기에 맞추다 보니 로케이션도 그렇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NBC의 인기 TV 시리즈 '블랙리스트 '시즌 1 홈 비디오로 출시

NBC의 인기 TV 시리즈 '블랙리스트(The Blacklist)' 시즌 1이 미국서 홈 비디오로 출시됐다.

소니 픽쳐스는 NBC TV의 인기 시리즈 '블랙리스트' 시즌 1을 북미지역에서 블루레이 + 디지털 HD 컴보팩과 DVD 포맷으로 촐시했다.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모스트 원티드 맨', 요근래 나온 최고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스파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존 르 카레(John Le Carre)다. 전직 영국 정보부 오피서 출신 소설가 존 르 카레(본명: 데이빗 콘웰)는 지난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편의 베스트셀러 스파이 소설을 선보인 유명한 영국의 스파이 소설가다. 르 카레는 한국에선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1963년 소설 '더 스파이 후 케임 인 프롬 더 콜드(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그의 많은 소설이 TV 시리즈와 영화 등으로 제작되었다.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요새 내가 즐겨 듣는 트랜스 뮤직 2014 (8)

트랜스 뮤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멜로디다. 트랜스 뮤직이 하우스 뮤직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멜로디 파트의 비중이기도 하다. 하우스 뮤직의 흥을 돋구는 짧고 단조로운 멜로디와 달리 트랜스 뮤직에선 멜로디가 길고 복잡한 경우가 많다. 에픽, 업리프팅 트랜스 뮤직이 클래식 뮤직을 연상케 할 정도로 멜로디 비중이 큰 이유도 멜로디를 가장 중요시하는 트랜스 뮤직의 특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8월 4일 월요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조금 싱거웠지만 여름철 영화론 O.K

언제부터인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죄다 어두침침해졌다. 유니버설의 제이슨 본(Jason Bourne) 시리즈가 진지하고 격렬한 액션 영화 유행을 몰고 왔고 워너 브러더스의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트릴로지가 심각하고 어두침침한 코믹북 수퍼히어로 영화 유행을 몰고 온 주범(?)으로 꼽힌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런 유행에 식상한다는 반응이 늘기 시작했다. '어둡게', '진지하게', '격렬하게'라는 유행 공식에 철저하게 맞춘 영화들만 쏟아져 나오니까 그런 영화들이 전부 싸구려틱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까놓고 바보스러운 영화보다 별 것 없으면서 겉으로만 거창한 척, 묵직한 척, 진지한 척 하는 영화들이 더 유치하고 바보스럽게 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