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5일 화요일

왜 미식축구를 '풋볼'이라 부르나 했더니...

'풋볼(Football)'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축구를 먼저 떠올린다. 미식축구보다 유럽식 축구가 훨씬 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발(Foot)'로 '공(Ball)'을 찬다는 '풋볼'이라는 이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스포츠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미식축구는 미국과 캐나다에선 '풋볼'이라 불리지만 유럽식 축구처럼 발로 공을 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킥오프, 필드골, 펀트 등 공을 발로 차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미식축구는 주로 손으로 공을 던지고 받거나 공을 들고 뛰는 스포츠이지 유럽식 축구처럼 발로 공을 차는 스포츠가 아니다. 유럽식 축구처럼 발만 사용하는 스포츠가 아닌 것이다.

어떻게 보면 미식축구는 '풋볼'이라 볼릴 만한 자격에 미달되는 종목인지도 모른다. 유럽식 축구 만큼 '발'과 '공'이 바로 떠오르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일요일에 있었던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의 경기를 본 이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왜냐, '발'과 '공'이 바로 떠오르더라니까.

문제가 하나 있다면, 여기서의 '공'이 풋볼 경기에 사용하는 그 '공'이 아니라 다른 '공'이었다는 점이다. 'FOOT'과 'BALL'이 만나긴 했는데 'BALL'이 그 'BALL'이 아니었...ㅡㅡ;

자 그럼 이미지를 몇 장 보자. 제목은 'DEFINITION OF AMERICAN FOOTBALL'.


물론 미식축구도 'BALL GAME'이다. 그러므로 'BALL'을 'FOOT'으로 차는 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굳이 저 'BALL'을 발로 찰 이유는 전혀 없었다. 저 'BALL'은 발로 차라고 있는 'BALL'이 절대 아니다.

그래도 발로 한 번 차보고 싶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풋볼 경기 도중에, 그것도 심판이 바로 내려다 보는 상황에 발로 찰 이유는 전혀 없었다.

결국 주심은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퍼스널 파울을 선언했다...


댓글 4개 :

  1. 원래 저기는 발로 차라고 있는 곳 아니겠씀까..

    싸울 때 말이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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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ALL CARRIER 중 한 사람으로써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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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곳을 헉~
    보호대 혹시 차나요? 저기에?
    없다면 상상만 해도 으~
    죽을 것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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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컵처럼 생긴 보호대가 있습니다.
    이거 사용 안 하면 다 찌그러지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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